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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관절 건강]장시간 김장시 적절한 휴식·스트레칭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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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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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가 곧 시작된다. 이맘 때면 김장을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걱정이 앞선다. 김장 후 찾아올 후유증도 무시하지 못한다. 특히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오고 있는 중년 여성은 더하다. 야외에서 김장한다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고, 의자나 손목보호대 등을 적절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또 작업 중간마다 틈을 내 스트레칭을 하고, 김장 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피로를 푸는 것이 김장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많은 양의 김장 재료를 씻고 절이고 버무리는 작업을 하다 보면 허리, 무릎, 어깨, 손목 등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윤상협 굿모닝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함께 김장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실외서 김치 담그면 보온 신경쓰고
무거운 짐도 조금씩 나눠 들어야
손목·팔꿈치 과다하게 사용하면
손가락 저릿한 손목터널증후군 발병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 없다면
손목터널 열어주는 수술 필요


◇실외 김장 시 보온에 신경써야

실외에서 김장을 할 경우 피부표면의 모세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근육이 별로 없는 손가락이나 무릎관절은 더욱 시리고 통증도 심해진다. 또 근육과 인대도 수축해 몸이 굳어지는데, 이 상태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면 염좌, 골절, 심하면 급성디스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

윤상협 굿모닝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새벽 일찍부터 김장을 시작하기 보다 아침식사를 마친 후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보온을 위해 두꺼운 외투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며, 조끼나 카디건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외에서 김치를 담그는 경우라면 모자, 목도리를 착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손목터널증후군·건초염 등 주의

김장을 하는 동안 반복적인 칼질과 재료 손질을 하다 보면 손목과 팔꿈치를 과다하게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손가락과 손목, 팔꿈치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 이 경우 손목터널증후군, 손목과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건초염 등이 발병할 수 있는 만큼 믹서기나 채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윤 전문의는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중앙 부분 아래의 정중신경이 손목관절의 전방에 위치하는 터널모양의 수근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변 구조물에 눌려서 발생한다”면서 “주로 40대에서 50대 가정주부들에게 가장 흔한 발생되는 질환이며 김장철에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 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하고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말했다.

손목터널 증후군 발생시 주로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손가락이 저리고, 손목 전체에 통증을 호소한다. 이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엄지와 손바닥사이의 근육이 수축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윤 전문의는 “초기에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서 효과가 없다면 손목터널을 열어주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 그는 “손목터널 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김장할 때 장갑을 착용하는 등 손을 따뜻하게 보호해줘야 한다. 일정한 시간동안 일한 후에는 중간 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김장을 하다 보면 배추, 무, 갖은 양념 등을 옮길 일이 많다. 혼자 무리해서 옮기지 말고, 가족의 도움을 받아 같이 옮기는 것이 현명하다. 부득이하게 혼자 옮겨야 한다면 바퀴가 달린 운반 수레를 이용하거나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옮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윤상협 굿모닝병원 정형외과 전문의가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오십견이나 어깨 통증 호소하기도

보통 40~50대 가정주부들은 오십견이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김장철이 되면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윤 전문의는 “어깨 통증 발생시 간단하게 파스만 바르거나 약만 먹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어깨 힘줄(회전근개) 파열이 있는 경우에도 어깨통증이 발생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필요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명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보존적 치료로 가능할 것을 수술해야 할 경우가 될 수 있다. 검사 상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면 어깨나 목은 꾸준한 스트레칭이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깨와 함께 허리도 조심해야 한다. 바닥에 놓여진 절인 배추통이나 김치통을 들어 올릴 때 선 자세에서 허리만 숙여 들어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자세에서는 허리근육을 다치거나 허리디스크가 터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바닥의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무릎을 굽히고 앉은 자세에서 두 손으로 물건을 꽉 움켜잡고 최대한 자신의 몸에 밀착시킨 다음 천천히 다리 힘으로 일어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윤 전문의는 “장시간 김장해야 한다면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하며, 특정 부위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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