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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안쪽 절개 복강경 수술, 이틀이면 퇴원 가능맹장염(충수염)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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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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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정 울산시티병원 외과 전문의가 맹장염 수술 후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간 9만여건 시행될만큼 흔한 수술
바이러스·변비·스트레스등이 원인
오른쪽 아랫배 극한 통증 대표 증상
방치땐 후유증 심각, 빨리 병원 가야
수술후 장유착 막으려면 걷기운동 필수
한달가량 고강도 운동은 피하는게 좋아


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하게 되는 맹장염의 정식 명칭은 ‘충수염’이다. 대장과 소장이 만나는 부위에 위치하고 있는 충수 돌기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맹장염은 어린아이는 물론 10대 청소년들에게서도 흔하게 발병된다. 1년 동안 9만여건(2018년 12월 발표 기준)의 충수절제술이 시행될 정도라 한다. 맹장염 수술을 받은 후 회복단계에서 어떤 음식을 조심해야 하고, 운동은 언제부터 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노무정 울산시티병원 외과 전문의와 함께 궁금증을 해소해 보자.



◇단일통로 복강경, 상처 거의 없어

맹장염 초기에는 상복부 통증이 애매하게 있다가 점점 우측 하복부로 국한돼 통증이 나타난다. 또 구토, 오심, 식욕부진, 골반 통증, 오른쪽 아랫배 통증 등을 호소할 수 있다.

맹장은 남자와 여자 모두 배 오른쪽 아래에 위치해 있다. 단 여성들은 임신으로 맹장의 위치가 서서히 달라지기도 한다.

맹장염 원인은 대표적으로 바이러스의 감염, 변비, 스트레스 등으로 충수가 압박을 받아 발생한다. 충수가 막히는 이유를 살펴보면 충수 주위에 있는 임파 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맹장염은 수술에 의한 합병증보다 방치됐을 때의 후유증이 심각하기 때문에 맹장염이 의심될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맹장 수술로 흔히 진행되는 것이 충수 돌기 제거 수술이다. 맹장염 초기증상이 발생됐다면 서둘러 맹장 수술을 받아야 각종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노무정 울산시티병원 외과 전문의는 “맹장 수술은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로 충수 돌기 절제술을 시행한다. 단일통로 복강경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처인 배꼽 안쪽에 절개를 시행하기 때문에 상처가 거의 표시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복강경 수술로 통증·입원기간 줄어

보통 단순한 맹장염인 경우 수술 2일 후 퇴원할 수 있다.

노무정 전문의는 “경우에 따라 더 빠를 수도 있고, 2~3일 더 입원할 수도 있으며, 염증이 심한 경우 항생제를 충분히 맞고 퇴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단일통로 복강경으로 수술하면 상대적으로 절개 범위가 일반 복강경일 때 보다 작기 때문에 통증이 적은 편이다. 약 4시간 정도 지나면 통증 정도가 반으로 줄어든다. 무통주사로 통증을 조절할 수도 있다. 따라서 통증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개복 수술을 통해 치료할 때는 1주일가량 입원해야 했다. 상처 치료도 있지만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입원시간을 길게 가진 것이다.

노 전문의는 “퇴원을 일찍 한다고 완전히 나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적응기간을 가지고 수술로부터 약 1~2주 동안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린다고 생각해야 한다. 집에서도 심호흡과 걷기는 수시로 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장 유착 줄이기 위해 걷기운동 필수

수술 후 장 유착은 충수 절제술에서도 생길 수 있다. 충수를 잘라낸 자리, 수술 절개 부위 등에서 생길 수 있으며, 장 유착을 줄이기 위해서는 걷기운동이 필요하다. 심호흡은 수술실에서 나올 때부터 시작한다.

노 전문의는 “심호흡을 너무 많이 하면 손, 발이 저려 지거나 어지럽고, 기절하는 환자도 간혹 있기 때문에 한 시간에 10회 정도 크게 심호흡하는 것이 좋다. 걷기는 한 시간에 5분가량 천천히 하고 이후 몸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누워 있으면 된다. 하루 10회 이상 걷고 짧게 여러 번 걷는 것이 도움된다”고 했다.

담석증으로 수술한 경우라면 기름진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소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노 전문의는 “충수절제술을 받은 경우나 담낭절제술을 받았다면 과식은 피하고, 자극적인 음식, 예전에 먹으면 설사를 했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운동으로 인한 복압 상승으로 상처가 터져서 탈장이 발생할 수도 있다. 노 전문의는 “교과서적으로는 상처가 최대 강도를 가지는데 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축구, 헬스 등 강도 높은 운동은 1달가량 자제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담당의의 말을 듣는 것이 가장 좋다. 앞서 언급한 내용들은 참고만 하길 바란다. 수술 후 회복 단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또 설명을 잘 듣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 입장에서 환자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환자와의 소통이 합병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도모하는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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