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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상복부 통증, 가장 흔한 증상…위경련·소화불량 오해 많아서구화 식습관으로 젊은층서 증가세
상복통·속쓰림·소화불량·잦은 트림등
소화제 먹어도 증상호전 없을땐 ‘의심’
염증으로 발전하면 황달·패혈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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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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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달 울산제일병원 내과 전문의가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이 종종 발생했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았다. 단순한 소화불량 정도로 생각하고 소화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어느날 갑자기 이 모씨는 갑작스럽게 배를 쥐어짜는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병원을 찾았더니 ‘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응급 수술로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치료가 늦었다면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속쓰림·소화불량이 주요 증상

담석증을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 소화불량이나 위궤양인 줄 알고 응급실에 갔는데 진단 결과를 보니 담석증인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최근 6년간 담석증 환자수가 5.1% 증가했다.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즐겨먹는 젊은층 사이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다.

담석증은 쓸개(담낭)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영달 울산제일병원 내과 전문의는 “담석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상복부 통증이다. 특징적으로 갑자기 윗배가 심하게 아프고 특히 우측 상복부나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 통증은 갑작스럽게 발생해 30분 또는 1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하며 호전됐을 때는 아무 이상 없을 때 처럼 통증이 사라진다”고 했다.

이외 역류성 식도염처럼 속쓰림이나 울렁거림, 소화불량, 잦은 트림이 느껴지고 체한 것처럼 명치 부위에 통증이 있고, 소화제를 복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담석증을 의심할 수 있다.

담석증과 함께 염증이 생기면 증상이 심해져 발열, 황달,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자제해야

국내 담석증 환자는 인구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이 약 72%가량 차지한다.

이 전문의는 “담석이 잘 생기는 고위험군은 여성, 40~50대, 비만, 임신 횟수가 많은 여성이다. 또 스트레스가 많거나 폭음, 폭식하는 사람도 위험군에 속한다. 아울러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는 담석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

이 전문의는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소류, 저콜레스테롤식, 비타민, 미네랄, 야채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조미료나 커피 등도 피해야 한다. 특히 폭음, 폭식이나 급격한 체중 감량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담관담석, 가급적 발리 제거해야

담석의 부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이 전문의는 “담낭의 담석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치료를 하게 되고, 담관의 담석은 증상 여부와 무관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증상의 담낭 담석증 환자가 일생 동안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약 20% 전후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약 2%에서 담낭염 및 그 외 합병증이 나타난다”면서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 수술을 하지 않고 지켜보다가 증상이 발생됐을 때 수술을 받는 것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 기술이 보편화됐고, 회복기간이나 미용상의 장점이 많아 담낭 절제술의 표준 술식으로 자리잡았다.

수술이 어려운 경우라면 경구 약물 투여도 가능하다. 하지만 효과가 떨어지고 재발이 잦다.

이 전문의는 “담관의 담석은 경우에 따라서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발견하게 되면 가급적 빨리 제거해야 한다. 이전에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제거했지만 최근에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이라고 불리는 내시경적 시술을 통한 담관의 담석 제거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소화불량이나 위경련으로 오인하고 담석증을 제대로 진단 및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상복부의 통증이 있다면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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