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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예민하다면 마늘·양파·우유 등 멀리해야과민성 장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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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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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현 마더스병원 내과 전문의가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검사에서 뚜렷한 병변 없어도 증상
복통·설사·변비와 우울증 등 동반도
식이조절로 호전 안되면 약물치료
복합증상인 경우 약물 사용에 주의


과민성 장증후군은 평소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주로 호소하는 질환 중 하나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배가 아프면서 배변 양상이 변화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혈액검사, 대변검사, 대장내시경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증상이 있기 때문에 흔히 기능성 장애 또는 신경성 질환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질환은 위독한 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키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양현 마더스병원 내과 전문의와 함께 과민성 장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복통 동반한 변비나 설사 발생시 의심

과민성 장증후군은 대표적인 기능성 소화기 질환이다. 내시경이나 복부 영상검사 등에서 증상을 일으킬만한 장의 기질적인 병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복통과 설사, 변비 등이 발생한다.

조양현 전문의는 “전 세계 인구의 7~10%가 경험한 흔한 질환이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젊은 사람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며, 50세 이후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반복되는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사람은 하루 3회에서 주 3회 정도 배변 활동을 한다.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3회 이상 화장실을 가거나 일주일에 한 번도 화장실을 못 가능 경우가 많다. 화장실에 가기 전에 주로 하복부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고,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설사를 하거나, 반대로 변비를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장에 가스가 찬 느낌과 함께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증상에 따라 변비형, 설사형, 그리고 변비와 설사가 교대하는 교대형으로 나눌 수 있다. 복통의 증상은 사르르 아픈 것에서부터 칼로 베는 듯한 통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변비의 양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배변 횟수가 줄어든 경우도 있고 배변 횟수는 정상이지만 변이 딱딱하고 가늘고 양이 적은 경우도 있다. 이밖에 복부 팽만감이 있을 수 있고 자율 신경계 증상으로 두통, 식은땀, 두근거림, 월경불순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불안, 초조, 우울 등의 정신신경 증상도 흔하게 동반된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무엇보다 식이습관과 깊은 연관이 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장증후군 치료에 도움된다.

조 전문의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식사할 때는 천천히 삼키고,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술과 탄산음료, 커피, 매운 음식을 줄이고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 발효되기 쉬운 당,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 등에 속하는 당류를 포드맵(FODMAP)이라 하는데 이러한 포드맵은 장내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장내 세균에 의해 쉽게 분해돼 장내 가스 생성 및 대장 관광을 확장시켜 과민성 장증후군을 유발한다. 포드맵이 많은 음식으로는 마늘, 양파, 콩, 우유, 고추, 버섯 등이 있으며 과민성 장증후군이 있다면 이러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확한 병원 검사통해 치료방법 선택해야

식이습관 조절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보통 복통과 함께 변비 혹은 설사가 동반 발생하므로 이러한 것들을 호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조 전문의는 “진경제는 가장 흔히 쓰이는 약물이다. 장관 평활근의 수축 기능을 억제해 장 운동을 진정시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개선시키고 약제 관련 심각한 부작용이 없어 비교적 안전하다. 설사형 과민성 장증후군은 장관 통과시간이 빠른 특징을 보인다. 이 때는 장관 통과를 지연시키는 지사제 등을 복용한다. 하지만 지사제의 지속적인 투약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교대형 과민성 장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복용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비형 과민성 장증후군에서는 대장에서 수분을 함유할 수 있어 대변의 부피를 증가시키고 대장운동을 항진시키는 부피형성 하제나, 대장 내에서 체내로 물의 흡수를 방해하는 삼투성 하제 등이 일부 증상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약물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복통이 발생한다면 정신과적 약물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과민성 장증후군이 있는 경우 우울증, 불안증 등과 같은 정신과적인 질환이 동반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조 전문의는 “일반적으로 정신과적 질환을 치료하는데 이용되는 용량보다 적은 용량의 항우울제 복용으로 복통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따라서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과민성 장증후군이 맞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후 식이조절과 생활습관 개선 및 약물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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