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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집콕’ 한 달…늘어나는 살 어쩌나건강한 체중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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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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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나섰다. 코로나로 인해 이른 귀가, 재택근무, 자가격리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일상속 생활문화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활동량이 늘어날 시기지만, 체육관과 수영장 등도 문을 닫아 예년과 비교하면 신체 활동량이 크게 줄었다. 운동부족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한 사람들도 많아졌다. 코로나 사태에 빗대어 ‘확찐자’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비만은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함께 성인병을 부르는 만병의 근원이라 한다. 이성흔(사진) 울산제일병원 미용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건강한 체중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과식·운동부족에 ‘확찐자’ 늘어
복부비만 심하면 심혈관질환
성인병·디스크·관절염 위험도

‘개학 연기’ 소아비만 위험도 상승
식사량 늘고 뛰어놀 기회 줄어
앉은 시간 줄이고 움직여야

생활습관 개선·운동 필수
하루 ‘밥 한공기’ 적게 먹고
계단오르기 등 가벼운 운동을


◇비만은 ‘만병의 근원’

비만은 체내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이는 복부비만이 많이 발생한다. 복부비만은 다른 부위보다 복부 또는 복강 내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경우다. 복부비만은 다른 신체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유의해야 한다. 건강과의 연관성이 인정된 내장지방은 중성지방, 저밀도지질단백질, 공복혈당, 인슐린 감수성 등에 영향을 끼쳐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당뇨병과 같은 질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뇨병의 발생은 전체 지방량이나 피하지방량과 관련이 적으나, 내장지방량이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 이성흔(사진) 울산제일병원 미용피부과 전문의

또 복부비만이 심할수록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며, 복부비만의 심근경색에 대한 기여도가 20%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교정하면 심근경색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전립선 비대증, 비알코올성지방간 등의 발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연구들이 있다.

이성흔 울산제일병원 미용피부과 전문의는 “비만과 질병은 유전력·가족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관련 가족력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특히 더 주의해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만은 성인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에도 영향을 준다. 몸무게가 늘수록 신체를 지탱하는 척추·관절이 많은 부담을 받기 때문이다. 운동량이 적어지면 근육량은 감소하고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은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 소아비만 부른다

코로나로 인해 개학이 4월로 연기됐다. 끼니와 간식을 꼬박 챙겨 먹는 반면 뛰어놀 기회가 없다 보니 많은 부모가 아이의 비만을 우려하고 있다. 소아기 비만은 대부분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섭취량 대비 활동량이 부족해 몸의 지방이 증가하는 단순 비만이 많다.

성인 비만은 이미 만들어진 지방세포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비대형 비만이 주를 이루지만, 소아 비만은 지방 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증식형 비만이 많다. 때문에 소아기부터 지속된 비만은 한 번 늘어난 지방세포 개수가 줄어들지 않으므로 치료가 어렵기도 하다. 성인기 비만은 각종 만성질환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어릴 때부터 비만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은 비만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비록 지금은 야외활동에 제약이 있어 활동 범위가 실내로 좁혀지는데 그렇더라도 가만히 누워 있거나 앉아만 있는 생활을 지양하고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소아비만은 단순히 외관상의 문제만이 아닌 체내 지방조직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대사 장애를 동반하는 엄연한 ‘질환’이기에 부모의 관심과 관리가 중요하다. 여아의 경우 비만이 초경을 빠르게 앞당겨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만들기도 한다.



◇의지력·결심, 체중관리에 가장 중요

비만의 치료법은 곧 예방법이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루 권장 에너지량보다 300~500㎉/일(밥 한 공기 정도)를 줄여서 총 섭취 열량을 줄여야 한다. 또 밤 시간대 섭취한 에너지는 복부에 저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녁시간의 섭취량을 줄이며 적정한 수준 이상의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60분씩 일주일에 3~5회 실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성흔 전문의는 “체중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의지력과 결심이다. 얼마나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다이어트에 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병원에서는 약물 등 보조적 도움을 줄 뿐 다이어트 성공여부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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