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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주기적인 혈액검사로 조기발견땐 생존율 70% 이상한국인에 빈번한 7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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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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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울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정액 생산·저장하는 남성 생식기관
국소암일땐 대부분 자각증상 없어
혈액검사서 특이항원 발견땐 의심
로봇절제술 비용 높지만 예후 좋아
고지방식 대신 채소·과일 섭취해야


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 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남성 생식 기관이다. 밤톨만한 크기이며 방광 바로 밑, 직장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립선 가운데로 사정관과 요도가 통과한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 암이 발생하게 되는데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눌러서 배뇨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며 전립선 암과는 관련이 없다. 박세준 울산대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전립선 암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본다.

◇전립선암의 발생·증상

전립선암은 서양에서는 가장 흔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발생속도가 빠르게 증가해 현재 전체 암 중 7위, 남성암 중에서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인종, 유전적 소인, 가족력, 남성 호르몬,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지방 섭취 증가 등이 있으며 특히 50세 이상 고령자에게 발생 빈도가 높다.

박세준 울산대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전립선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다. 암이 진행되면 배뇨장애, 급성요폐, 요실금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증상만으로 전립선 비대증과 감별하기는 어렵다. 다른 장기로 전이될 경우 골 전이로 인한 뼈의 통증, 척수압박에 의한 신경증상 및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암의 진단·치료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 특이항원(PSA)을 측정해 상승돼 있을 경우 전립선 암을 의심할 수 있다.

박 전문의는 “혈액검사 만으로 간단히 전립선 암을 의심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장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암 검진 필수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건강검진 항목을 확인해 보거나 50세 이상에서는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체크 해보는 것이 좋다. PSA가 상승됐다면 조직검사를 시행해 암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60~80%의 환자가 국소 전립선 암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이 경우 적극적 관찰요법, 근치적 수술,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은 국소 전립선암에 대한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다.

박 전문의는 “수술 후 요실금, 발기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나 점차적인 수술 술기의 발전으로 합병증이 크게 감소됐다. 특히 최근에는 60% 이상에서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데 로봇 카메라로 10배 이상 확대하기 때문에 시야가 좋아 혈관이나 신경 손상이 적고, 좁은 골반 안쪽에서 작은 로봇 팔을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사람 손으로 어려운 부분도 용이하게 수술할 수 있다. 또 수술 상처가 작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으나 아직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수술비용이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진단 당시에 전이가 있는 전립선 암의 경우 호르몬 치료를 먼저 시작하게 되고 이후에는 항암 치료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암의 예방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 성분으로는 베타민, 셀레늄, 라이코펜 등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전립선암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지방식이는 전립선암의 성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가급적 줄이고 신선한 과일, 채소, 콩 등을 늘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PSA를 측정하는 것이다.

박 전문의는 “50세 이상이라면 매년,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체크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는 수술을 받으면 10년동안 재발 없이 생존하는 비율이 70~85% 정도로 매우 높다. 만약 조기에 암이 발견돼 치료하게 된다면 충분히 건강한 중년, 노년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리=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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