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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양치질 습관, 양치질은 젖니때부터…거즈 등으로 문질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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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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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관리상태 영구치에 영향
수평방향으로 지나친 칫솔질
치아 조직 손상시켜 주의해야
닿기 어려운 안쪽부터 닦고
치실 등 함께 사용하면 도움

▲ 김성학 CK치과병원 원장이 병원을 찾은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지난 6월9일은 치아 건강과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구강보건의 날’이다. 오복 중 하나인 치아 건강과 수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올바른 양치질 습관’이다. 평소 양치질은 열심히 하는데도 치과 방문이 잦고 이가 시리다면 올바른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상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이른바 ‘333 법칙’이 올바른 양치법으로 알려졌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할 경우 오히려 치아 마모를 유발할 수도 있다. 올바른 양치질 습관에 대해 김성학 CK치과병원 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건강한 치아 관리 유치부터 시작

건강한 구강을 위한 습관 형성은 유치를 잘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유치는 영구치가 나오기 전 잠시 사용하는 치아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소홀히 관리한다면 충치 유발은 물론 영구치가 나오는 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치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아랫니 2개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인 양치질이 필요하다.

아이가 먹는 분유나 우유 또한 당분이 함유되어 있어 충치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치아 거즈나 수건을 이용해 앞뒤로 잡아 살살 문질러주면 충분하다. 시간이 지나 위아래로 유치가 4개씩 보인다면 실리콘 소재의 손가락 칫솔이나 360도 칫솔을 이용하면 된다.

만 4세가 되면 유치가 모두 자라게 되며 이와 이 사이가 벌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유치는 적당한 공간이 있어야 영구치가 나오기에도 수월하다. 작은 어금니와 송곳니가 나오는 이 시기에는 충치 발생 위험이 커져 양치질을 세심히 신경 써야 한다.

아이가 직접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한데, 도구 사용이 서투르니 정교한 칫솔질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칫솔을 잡고 원을 그리며 닦는 방법을 알려주고, 마지막에는 부모가 한 번 더 닦아주는 것이 좋다.

김성학 CK치과병원 원장은 “칫솔도 전통 칫솔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아이가 즐겁게 양치질을 할 수 있도록 선호하는 색깔이나 캐릭터 등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며 “뱉고 삼키는 훈련이 가능한 경우에는 불소 함유량이 높은 치약을 사용하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과다 섭취 시에는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의 경우 치아에 홈이 많아 충치가 생기기 적합한 구조라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고 치아 상태를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평 양치질 치아 마모증 유발

양치질의 주목적은 구강 내 치태와 치석 등을 제거해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잘못된 양치 습관은 오히려 치아 마모증을 유발해 치아의 민감도를 높이는 등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치아 내부에는 신경이 분포되어 있고, 이를 법랑질과 상아질이라는 단단한 치아 조직이 보호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치아라면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만, 특정 요인에 의해 법랑질과 상아질이 파괴되면 외부 자극이 신경 근처에 가깝게 도달해 치아가 더욱 민감해진다.

흔히 우리가 이가 시리다거나 시큰거린다고 표현하는 증상은 민감성 치아의 일상화된 표현이다. 민감성 치아는 구강 내 모든 치아 부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자연 회복이 불가능하기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원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주질환, 충치, 균열 이외에도 잘못된 양치질 습관 역시 치아를 민감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인”이라며 “치아 건강을 챙기기 위해 하루에 3번씩 빠짐없이 열심히 양치질하더라도 수평으로, 과도한 힘으로 닦을 경우에는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근인 치경부 마모를 유발해 치아가 민감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치경부 마모증은 주로 치아 바깥쪽에 발생한다. 치아의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차가운 음료를 마시거나 찬 공기에 노출될 경우, 특정 치아에 과민감을 느낄 수 있다.

마모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양치질 습관을 교정해 치아 마모를 줄이거나 민감성 치아를 위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마모 상태가 심하다면 해당 부위를 치아 색과 유사한 재료로 메우는 레진 치료를 진행하거나 치아의 신경을 제거하는 신경치료 및 보철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순서는 안쪽에서 시작 바깥쪽으로

양치질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칫솔의 털(강모)이 치아 사이는 물론 치아와 잇몸 경계부에 정확히 들어가도록 위치시키고, 털의 끝이 2~3㎜ 정도 움직이도록 진동하듯 왕복운동 하는 것이다.

양치질하는 순서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앞니 표면부터 닦기 시작하지만, 충치나 풍치는 대부분 손이 닿지 않아 관리가 잘 안 되는 안쪽부터 생긴다. 이 때문에 양치할 때는 안쪽부터 시작해 바깥쪽으로 나오는 순서로 닦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치아 구조의 특성상 치아 사이에는 빈공간이 있다 보니 올바르게 양치질을 하더라도 미흡한 부분이 발생한다”며 “치실, 치간 칫솔 등 구강 보조기구를 병행해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라고 하는 치면 세균막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평소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 탄산음료, 과일 주스, 맥주 등 산 성분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고 이갈이 등 잘못된 구강 습관이 있다면 개선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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